킹스맨 골든서클 화려한 액션부터 시원한 전개가 맘에 드네요.
처음으로 영화포스팅을 해보는 것 같네요. 아마도 제가 영화를 거의 안봐서 그럴텐데 오늘 추석날 신나게 자고 저녁에 일어났더니 친구들과의 단톡에서 영화볼사람을 모집(?)하길래 나갔다왔습니다. 마침 저에게는 메가박스와 저희회사가 B2B로 계약해서 프로모션 가격 5천원으로 사놓은 영화티켓이 5장이 있었지요. 보고온 영화는 킹스맨 골든서클 이구요. 영화 포스팅을 하는 모든 분들께서 제일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건 아무래도 스포를 얼만큼 하느냐 일텐데요. 저도 최대한 스포없이 그냥 영화를 보고 느낀점에 대해서만 쓰려고 합니다. 줄거리를 말하게 되면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서요. 일단 처음부터 화려한 액션씬이 마음에 듭니다. 그냥 격투씬이 아니라 1편을 안본 사람이라도 아, 킹스맨이라는 게 뭔가 특수한 인물인거 같다, 지구를 지키는 영웅같은 그런 느낌이 팍팍 오게끔 해줍니다. 실제로 저는 킹스맨 1편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2편을 봐도 킹스맨이라는 게 어떤 초인적인 힘을 가진 집단이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는 액션씬이었지요. 킹스맨 골든서클 후기평을 보면 별로라는 말들이 많던데 글쎄요 저는 재밋게 봤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을 해두기 위해 포스팅을 쓰고 있는거구요. 전개도 시원시원했습니다. 지지부진하게 끌거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지만 그렇게 잔인하거나 야한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아요. 속옷만 입고 있는 여자모습 한번 나오는 건 야한 축에도 못끼죠. 잔인한건 두번 나온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영화속에서 두명이 분쇄기에 갈립니다. 두명이 누군지는 말하지 않겠어요!! 여러분의 즐거움을 위해서 ^^
킹스맨 골든서클 의 전체적인 컨셉은 베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등 세상을 구하는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누군가의 영화 평론을 보다가 그런말을 보았어요. 세상이 힘들수록 영웅들의 영화가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국에서 그렇게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나오는거라고 주장하셨던 분이 있었는데 미국은 실제로 총기도 휴대하고 다니고 있고 밤에는 무서워서 돌아다니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처럼 야간에 치안이 잘되있는 곳은 드물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범죄가 많고 여자가 아닌 남자인 저도 새벽에 뒷골목을 혼자 걸어갈때는 스산한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요. 또한 이 영화가 끝까지 재미있었던 이유는 복선을 남겨두고 복선을 잊을만하면 연결을 시켜서 계속 반전을 준다는 겁니다. 반전 없는 영화는 사실 재미가 없잖아요. 하지만 그 반전이 너무 티가 나면 그것도 재미가 없지요. 그런데 킹스맨 골든서클 에서는 반전들이 그렇게 수면위로 많이 티가 나지 않고 스토리와 액션씬에 몰입되어 빠져들때쯤 잊고 있었던 복선이 튀어나오니 끝까지 긴장감 늦추지 않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본진에 침투해서 들어갈때는 참 슬프고 가슴 찡했어요. 왜 그런지는 말안할께요. 직접 보시면 알겁니다. 인생을 그렇게 타인을 위해서 평생을 살고 희생하는 삶을 산다는게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저라면 그렇게 못할거 같아요. 그건 정말 보통사람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겁니다. 우리가 성인(聖人)이라고 말하는 소수의 몇몇 사람들만이 가능한거죠. 그러니까 성인소리를 듣는거 아닐까요. 본진침투에서의 액션씬도 마음에 들었지만 제 생각에는 본진이면 본진답게 조금 더 많은 가드와 저항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저항이 없었던 게 아니고 실제로 액션씬에도 많은 시간이 배정되면서 즐거웠지만 조금더 강렬한 저항을 원했던 제 욕심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액션영화랑 코믹영화를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신나는 액션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