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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직원의 볼만한 생활정보
대형마트 의무휴업 여러분은 만족하나요?? 본문
제 블로그를 자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대형마트 농산코너를 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항상 이런저런 글들을 써오다가 문득 내가 마트직원인데 마트이야기가 없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싶다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된 글을 써보면 좋겠다 싶어서 평소 생각했던 것들을 풀어내려고 합니다. 근대 막상 시작하려니 너무 민감한 주제를 골랐나 생각이 들지만 옳은것에 대한 소신으로 써봅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사람들이 큰마트 가느라 재래시장을 안간다는 이유에서였지요. 쉬는날은 도시마다 달라요. 어떤곳은 일요일에 쉬고 어떤곳은 수요일에 쉬거나 혹은 월요일에 의무휴일인 도시도 있습니다. 그건 지자체에서 대형마트와 협의하는 겁니다. 자, 그런데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장을 봐야할 물건이 있습니다. 기저귀, 통조림, 갈치, 토마토, 워셔액 등등 이것저것 사야하는데 항상가던 마트는 하필이면 오늘 쉽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세가지 선택을 합니다.
매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전날, 다음날이 대목
첫번째는 정부의 의도대로 재래시장을 들려서 삽니다. 두번째는 그냥 가까운 슈퍼에 가서 삽니다. 세번째는 별로 급하지 않다면 그날은 참았다가 내일 마트 문열면 삽니다. 어떤 경우가 많을까요?? 아쉽게도(?) 하루 참았다가 대형마트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마트가 쉬는날과 쉬지 않는 주말에 서울시 재래시장들의 방문객을 조사했더니 몇몇 시장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마트 문여는날 더 많은 방문객이 모였습니다. 그때 그거 캡쳐해서 올릴껄 아쉽네요.
하지만 굳이 그런 자료를 찾을것도 없이 저는 대형마트에서 실제로 일하는 직원이기에 매출 찍어보면 답나옵니다. 저희매장은 2째 4째주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쉽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2,4째주 토요일 매출이 1,3째주 토요일매출보다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왜냐구요? 일요일에 마트가 쉬니까 토요일에 장을 보러 오는겁니다. 일요일에 재래시장에서 사는게 아니라 쉬기 전날 사러옵니다. 심지어는 쉬고난 다음날 월요일도 주말 비슷한 매출이 나옵니다. 결국 사람들은 대형마트를 선택한 겁니다. 왜냐구요?? 여기에도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편의성입니다. 대형마트는 비바람과 무더위, 눈보라를 막아주고 주차 스트레스도 훨씬 덜하지요. 마트에 몰리는 사람들이 모두 재래시장에 가서 주차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큰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힘들겁니다. 대형마트에서는 간난쟁이 아이를 카트에 앉히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그렇게 카트에 앉히고 다닐수 있나요??
만약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해도 엄청난 폭염속에서, 혹은 손발 얼것같은 그 추위속에서 아이를 앉히고 장을 보실건가요?? 제가 마트에 다니고 있어서 옹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인프라를 비교해보면 이미 답은 나와있다는겁니다. 물론 대형마트가 등 지지도록 따뜻하거나 상쾌함에 미쳐버릴만큼 에어컨을 시원하게 트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더러 불쾌감이 없는 온도에서 언제나 동일하게 쇼핑을 할 수 있지요.
두번째는 가성비입니다. 우리의 적은 다른 마트입니다. 결코 재래시장이 아닙니다. 어차피 객수는 의무휴업 있더라도 그렇게 많이 줄지 않으니까요. 우리쪽에 안온다고 아쉬운게 아니라 남의 마트에 가는게 아쉬운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마트'에 고객들이 가지 않도록 여러가지 프로모션들을 하게 되지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전단지 한번이라도 보셨지요? 그리고 '이렇게 팔아도 남으니까 하겠지'라고 생각하시지요??
그래요 밑까는 장사는 안합니다. 2마트, 홈더하기, 돛대마트 모두 다 그런 장사는 안해요. 하지만 행사원가를 보면 정말 '거의' 남는것 없이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전문용어로 미끼상품이라고 하지요. 사실 마트에 오면 한두개 살것만 딱 사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견물생심이라고 뭔가 싸고 괜찮은걸 보면 사고싶어지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다들 일반상품들도 한두어개 집어가게 됩니다. 마진은 거기서 나는거죠.
게다가 제휴카드를 사용해서 결제를 하게 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뿐더러 문화센터를 통한 각종 교육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부분을 고려한다면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으로 쉰다고 해서 안오지는 않는다는 거죠.
만약 여러분들이 작심하고 행사상품만 산다고 한다면 아마 마트는 정말로 문닫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사람들은 재래시장에 거의 가지 않을겁니다. 왜냐구요? 타마트를 제외하면 우리의 주적은 사실 인터넷쇼핑몰이기 때문이지요. 인터넷쇼핑몰은 어디 건물이 떡~하니 있어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도 의무휴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접근성이 제일 높지요. 그래도 너무 걱정마세요. 사람은 무조건 보고 사야 안심인 본능이 있기 때문에 마트가 축소되면 축소되었지 망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마트는 야밤에 심심할때 잠시 마실나가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전기세 아깝도록 불을 훤하게 다 켜고 있지요. 이때는 마감할인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은근히 득템할 찬스도 높아집니다. 딱히 뭘 사러 간건 아닌데 나올때는 뭔가 손에 들고있는 개미지옥 같은 곳이지요. ㅎㅎ 재래시장에서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 밤11시에 온가족이 슬렁슬렁 돌아다닐수 있나요? 그렇게가 안되지요.
쓰다보니 엄청 긴 글이 되었는데 아무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정말 재래시장을 번영시키려면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답이 아니라 그에 준하는 인프라를 갖추게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속담에도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잡는 법을 알려주라'고 하잖아요. 그런 인프라 구축없이 마냥 규제만 한다면, 이제 앞으로는 편의점까지도 규제하게 될른지도 모르겠네요. 현직 마트직원의 소소한 생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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