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이 추천하는 전북대 맛집 한뚝배기 좋네요.

짜잔. 여러분 제가 전북대 02학번입니다. 와 진짜 나이 많이 먹었네요. 책가방 메고 밝은캠퍼스~ 지성의 터전~~ UBS방송 들으며 첫등교를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6년전이라니.. 오랜만에 북대에 나갔는데 역시나 많은 것들이 변해있더라구요. 근대 뭔가 1+1같은 느낌의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매우 만족하고 나와서 소소하게 글하나 써볼까 합니다.

8,900원이 주메뉴인데요. 이걸로 두가지 음식이 나옵니다. 제가 메뉴판을 못찍은게 천추의 한인데 저희가 먹은건 불고기백반+돼지김치찌개랑 대파삼겹살 백반+돼지김치찌개 이렇게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수육백반이랑 꽃게된장찌개로 시켰다면 4가지 메뉴를 맛볼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위에 사진은 대패삼겹살인데 여기 양 많이 나옵니다. 주의하세요. 저는 메뉴마다 2인분 이상 주문해야 나오는줄 알았더니 직원이 메뉴당 한명씩이랍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러면 8900원짜리 메뉴하나만 시켜서 공기밥만 추가해서 두명이 먹어도 될것 같더라구요. 양이 적은 분들은 그렇게 해도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공기밥 무한리필 받으려면 1인당 1메뉴를 시켜야 되니까 왠만하면 1메뉴씩 시키는게 좋을것같아요. 근대 양이 많아서 저도 차마 밥을 더 못먹었네요. 찌개도 다 못먹었어요. 진짜 양이 많으니까 기억하세요. 누가보면 돈받고 쓰는 포스팅인줄 알겠네.

샐러드바가 있는데 거기에 장조림이 있더라구요. 근대 이미 고기로 이루어진 메뉴를 시켰기 때문에 장조림은 별로 안먹었네요. 그리고 다 좋은데 이집 장조림 맛없습니다. 그런데 마요네즈로 버무린 마카로니는 뭘 넣었는지 정말 적당히 달달하면서 정말 맛있어서 막 퍼먹었네요.

 

사진을 찍었어야 되는데..하... 그리고 위에 흔적만 남은....사진이 죄송한데 저 고등어조림이 식전에 나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솔직히 제 생각에는 저것만 따로 메뉴 뽑아도 좋을것 같아요. 추가메뉴로 1900원에 따로 있긴한데 좀 더 푸짐하게 해서 따로 6000원 받아도 저는 사먹겠습니다.

후식코너도 있더라구요.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정과가 있어서 취향저격이었네요. 제가 수정과를 좋아해서 뷔페를 가면 수정과를 컵이 아닌 국그릇에 퍼옵니다. 그정도로 좋아하는데 여기 수정과가 있어서 좋았어요. 배가 너무 불러서 3컵밖에 못마셨지만 적당히 달달하고 특히 감의 달달함이 다른 수정과보다 많아서 좋더라구요.

 

다른 수정과들은 계피맛이 너무 강하다던가, 아니면 좀 맹맹한 느낌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계피향과 맛도 적당하고 수정과에 넣는 단감 특유의 단맛도 같이 느껴지네요. 이정도 퀄리티 수정과 솔직히 일반 밥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데 오늘 아주 좋은곳 알았습니다.

밥을 대접에다가 줍니다. 1인1메뉴를 시키면 밥은 무한리필이니 드시면 되구요. 샐러드바에 저 마카로니 와 진짜 저거 적당히 달달하면서 무슨 알밤인듯 고소함까지 드는.. 정말 맛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다음에는 제육백반+꽃게된장찌개를 먹어볼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입맛돋네요.ㅎㅎ 위치는 밑에 올리긴 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그 어디지. 오락실 맞은편이라고 해야 되나. 거깁니다. 아주 먼 옛날 기본반찬으로 잡채 무한으로 많이 주셨던 그 분식점 자리죠.ㅎㅎㅎㅎㅎㅎ와 진짜 노땅됐나봅니다. ㅋㅋ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