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x pass 뷔페처럼 골라서 운동하는 재미

생각해보니 골라먹는 재미는 베스킨라빈스인데 뷔페를 좋아하다보니 여기에 비교를 하게 되네요. 운동이라는 건 정말 평생의 숙제죠. 시간이 없어 못하고 돈이 없어 못하고 이리저리 핑계대기도 참 좋아요.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부터라는 우스개소리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전 포스팅에서 올리브영 할인카드 검색해보다가 tlx pass 라는걸 알게되서 이게 뭔가 싶어서 알아봤더니 피트니스센터를 굳이 결제하지 않아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내맘대로 쓸 수 있는 멋진 시스템이 있더군요. 운동을 안좋아하는 저는 아예 관심 노분야였기 때문에 전혀 몰랐었네요.

네이버에서 tlx pass 검색하시면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여기서 패스라는 걸 결제하면 이 사이트와 제휴를 맺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패스라는건 일종의 사이버머니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밑에 사진 보시면 가입한 일반소비자가 벌써 28만명이네요. 제휴되있는업체는 4천개가 넘어가고 오늘까지 총 9백만번이나 이용되었군요. 1패스씩만 잡아도 이미 900만 패스가 사용된거죠. 그래서 오늘은 요가 내일은 헬쓰라는 말이 나오나봅니다. 이런거였군요.

종목도 엄청 많네요. 그런데 서울 부산등의 대도시에는 가맹점이 엄청 많지만 지방 중소도시에는 가맹점이 많지 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용매장찾기를 통해서 제가 살고있는 전북 전주시를 검색해봤는데 20군데 정도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전주는 전라북도 도청소재지로서 인구 70만명정도 되는데요. 지방 중소도시중에서는 꽤 큰편에 속하는데도 20군데라니.. 그럼 전주보다 작은곳은 가맹점이 더 적겠지요. 밑에 보시면 7 pass, 240 pass 등등의 상품들이 있는데요. 당연히 많이 사면 할인이 더 많이 되요. 1패스당 가격은 보통 3800원~4000원선 정도입니다.

그리고 1패스로 입장할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에 업체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서 사용해야 되는 패스가 달라요. 밑에 사진은 전주에 있는 모 필라테스점인데 6:1 기구필라테스가 9패스차감, 1:1이 24패스 차감입니다. 즉, 위에 결제상품중에서 240pass를 90만원에 구매했다면 저기 매장에서 6:1을 26번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제가 필라테스를 안해봐서 이게 싼지 비싼지는 모르겠어요. 다양하게 이것저것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격은 센터에서 직접 회원권 끊는것과 비슷하게만 해도 이익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참 살기좋은 세상이예요. 오늘은 복싱 내일은 마사지 모레는 검도 이런식으로 즐겨볼 수 있다는 거죠. 제 생각에 단점이라면 뭔가 깊게 배우려면 한 종목만 꾸준히 하는것이 좋을텐데 그렇게 되면 매장에서 직접 할인권을 구매하는 거랑 tlx pass 사용하는거랑 별차이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따라서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종목, 제일 만만한게 헬쓰네요. 오늘은 이 헬쓰장 내일은 저 헬쓰장 돌아다니며 새로운 곳에서 운동하는 재미가 있을것 같아요.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가맹비를 내야 되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손님이 유입이 되어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지방에서도 일단은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센터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방 중소도시까지 구석구석 퍼지려면 아직은 갈길이 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