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직원의 볼만한 생활정보

SF 영화 추천 서던 리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걸작 본문

영화 드라마

SF 영화 추천 서던 리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걸작

마트직원 2018. 11. 3. 21:56

넷플릭스 무료회원으로 보다가 드디어 11월부터 12,000원짜리 회원이 되었네요. 하루에 한편씩만 영화를 본다고 해도 400원 꼴이니까 충분히 만족스런 회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일매일 영화를 볼 시간도 없지만요. 오늘 본 영화는 서던 리치 인데요. 원래 영어제목은 annihilation 입니다. 한 20년 전쯤에 Total annihilation 이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제목에서부터 그 게임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 게임이 망한 이유는 제가 볼때 단하나. 지휘관이 죽으면 게임은 진거나 마찬가지라는거. 무슨 지휘관이 거의 뭐 RPG게임 운영자같은 전지전능함을 가지고 있기에 절대로 죽으면 안되는.. 잠깐 말이 엇나갔네요. ㅎㅎ 다시 영화이야기 할께요. 아마 20년전 그 게임할때 분이 아직도 안풀렸나봅니다.

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등장인물 이름부터 줄거리 , 결말까지 다 쓰고 싶지 않아요. 스포하는건 싫거든요. 물론 영화 포스팅을 하면서 영화의 내용을 언급하지 않을수는 없지만 사진 몇장으로 대체 할께요. 물론 이것도 결말은 아니니까 이정도선이라면 괜찮을것 같아요. 여주인공이 저기 저 자기장같이 생긴곳으로 들어갑니다. 이유는 남편을 구하기 위함이예요. 자, 이 두줄로 초반 30분은 요약한것 같네요.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저 자기장 내부를 쉬머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위에서 사진처럼 사람이 죽었는데 뭔가 그냥 죽은게 아니라 정말 괴이한 형태로 죽어있습니다. 나무들은 사람모양을 하고 자라고 있구요. 게다가 원래 처음부터 그렇게 자라고 있다는.....과학자 5명이 들어갔으니 뭔가 과학적인 해결이 나오겠지요?? 네 맞습니다. 이 현상은 DNA의 조작입니다. 누군가가, 혹은 무엇인가가 DNA를 변형시켜서 다른 무엇인가로 '변환'하고 있다는 것이죠. 저는 영화에 계속 나오는 유전자 변형에 의한 동식물들을 보면서 감독이 뭔가 환경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실제로 환경오염에 의해 동물들의 기형아 출산 , 심지어 사람도 기형아 출산률이 높아졌지요. 그리고 환경오염에 따른 부가비용의 증가 ,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피폐해져 가는 현대인의 정신.. 이런 부분들이 쉬머안에 있는 변형된 동식물들로 표출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쉬머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 그러니까 과학자들은 이곳까지 온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죠. 뭔가 내면에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원했기에 쉬머안으로 들어간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도달한 사람은 두명. 그리고 진실과 대면한 사람은 딱 한명이라는 점에서 뭔가 우리 사회와 닮은것 같았어요. 어느 회사든, 어떤 가정이든, 어느 사람이든, 사연없는 사람은 없지요. 그걸 이겨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의 어떤 유리천장들 때문에 추락하게 되는 ..

영상미는 상당히 좋습니다. 비록 기형적인 유전자변이로 인한 동식물들이지만 참 아름답다 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있거든요. 또한 SF 효과들도 상당히 많아요. 비록 외계인이 우주선 타고와서 지구 때려부수고 지구인이 영웅처럼 등장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물난리 , 불난리 나면서 재난에 의해 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는 스펙타클한 내용은 없지만 , 잔잔하게 고요하면서도 묵직하게 진행되는 스토리 덕분에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