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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렉스워시 전직 가전직원이 솔직히 말해줄께요

마트직원 2017. 10. 29. 02:05

오랜만에 가전제품 포스팅을 하는것 같네요. 30살에 가전매장에서 상담사로 2년간 일하다가 다시 마트쪽으로 왔는데 그때는 종종 세탁기 에어컨 등등 가전제품들을 포스팅 하곤 했지요. 옛생각이 나서 매장둘러보면서 보다가 가격좀 있어보이길래 봤더니 삼성 플렉스워시 제품이더군요. 그래서 전직 가전상담사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포스팅해보도록 할께요. 처음에는 LG 트윈워시랑 비교하는 포스팅으로 쓰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누가 안읽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오늘은 삼성 플렉스워시 포스팅을 하고 내일은 LG 트윈워시 이렇게 시리즈로 하려고 합니다. 이제 곧 김치냉장고 시즌이니까 매장가서 실제로 현업으로 일하고 있는 동생들의 솔직한 설명을 좀 듣고 와야지요. 근대 세탁기 정도는 그냥 봐도 알겠더라구요. 비싼 세탁기들은 사실 기능의 차이 몇가지가 있거나 혹은 용량이 크거나 건조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싼거지 그거말고는 사실 세탁능력에 있어서는 비슷비슷해요. 심지어 세탁력은 드럼세탁기 보다 통돌이세탁기 가 더 좋다라는 말도 있지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그런말이 나올정도로 세탁력은 육안으로 봤을때 드럼세탁기나 통돌이세탁기나 그렇게 차이가 없다라는 반증입니다.

FM으로 생각했을때는 드럼세탁기가 더 세탁력이 좋습니다. 세탁방식이 통돌이세탁기는 물살로 세탁하지만 드럼세탁기는 낙차방식을 이용한 세탁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참고만 하셔요. 근대 만약 둘중 한쪽이 더 세탁력이 좋다면 굳이 삼성 엘지에서 미쳤다고 두가지 방식을 같이 붙여놓지 않았겠지요?? 삼성의 버블세탁이든 엘지의 식스모션이든 저는 뭐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습니다.

삼성 플렉스워시 윗부분입니다. 그러고보니 전체사진을 안찍었네요. 윗부분은 아기빨래용 혹은 소량빨래전용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섬유유연제를 넣는 부분인데요. 엘지 트윈워시 소량빨래칸에는 따로 섬유유연제를 넣는 곳은 없습니다. 삼성 플렉스워시 장점중에 하나로 볼수 있겠네요. 소량세탁부분은 통돌이방식이며 그렇기 때문에 거름망이 있습니다. 보풀제거기라고도 하지요. 잘 아시다시피 드럼세탁기에는 거름망이 없습니다.

위에 사진은 메인세탁이 이루어지는 드럼부분에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어주는 곳입니다. 엘지 트윈워시는 소량빨래부분과 메인세탁 부분이 분리형이지만 삼성 플렉스워시는 일체형입니다. 이게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는데요. 단점으로 볼때에는 굳이 소량세탁칸이 필요없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기능으로 인한 금액적인 손해가 있을수 있다는 것이고 장점으로 볼때에는 일체형이기 때문에 분리형의 이음새가 없기에 소음은 덜 할수 있고 콘센트와 급배수가 하나이기 때문에 편하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엘지 트윈워시에 대한 부분은 내일 따로 포스팅할때 쓰려고 했는데 비교하다보니 겹치네요.

제가 가전상담사로 일할때 간혹 보면 건조가 너무 안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세탁량 그대로 건조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위에 사진 보시면 17kg/9kg, 3.5kg 이라고 써있는거 보이시나요?? 앞에 17kg은 세탁할수 있는 양입니다. 뒤에 9kg은 건조할수 있는 양입니다. 3.5kg은 소량빨래의 양입니다. 맥시멈기준이죠. 즉, 세탁양을 9kg 이상 넣고나서 세탁후 그대로 건조 돌려버리면 눅눅해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소량빨래부분과 드럼부분을 동시에 돌리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는 황당한 말도 봤는데요. 그럴거같으면 애초에 이렇게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전기를 더 많이 먹을 뿐이지요.

아, 말나온 김에 대기전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전원버튼 동그라미 안에 막대기가 있는 경우에는 대기전원이 1w 이하입니다. 만약 막대기가 동그라미 밖으로 나와있을 경우에는 1w 이상입니다. 그러고보니 사진을 찍을걸 그랬네요. 저희집 세탁기라도 찍을까 싶은데 밤이라서 사진도 잘 안나올것 같고 그냥 설명으로만 대신하겠습니다. 대기전원이란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때에도 세탁기에 들어가는 전기입니다.

통내부는 삼성 엘지 모두 세방향에서 물살이 나오는 건 동일합니다. 제가 일할때만 해도 사람들이 엘지를 선호했던 이유가 세방향에서 물살이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삼성은 두군데에서 물줄기가 나왔었고 실제로 가동해보면 심지어 그 두줄기마저 아래쪽에서 합쳐져서 한줄기가 되는 당황스러움이 있었는데 요즘엔 똑같이 세방향에서 물을 쏘아주는군요. 이건 정말 잘 바꾼것 같습니다.

세탁물은 깜빡하고 안넣은 경우가 있지요. 이럴때는 일시정지를 눌러주시고 나서 저기 작은문으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큰문은 안열립니다. 만약 열리면 물바다가 될테니까요. 예전에 작은문이 없는 드럼세탁기 모델들이 주류를 이뤘을때는 세탁중 문열림이 안되는 이유때문에라도 통돌이세탁기를 사는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드럼세탁기도 그런문제는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상당히 많은 기능들이 있는데 솔직히 세탁기 쓰면서 저 기능들 다 써보는분 없을겁니다. 그냥 표준으로 놓고 돌리는게 대부분일거예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건조할때는 물이 필요하다는 것!! 건조를 할때 새롭게 물을 끌어와 그 물을 뜨겁게 하여 통내부의 온도를 높여 물기를 없앱니다. 통내부의 물기는 증발되어 통외부에 흐르는 뜨거운물과 함께 배출이 되는데 한마디로 건조할때는 물값이 더 들어간다는 것이죠. 예전에 한때는 무수건조라고 해서 물없이 건조를 하는 기능이 있는 세탁기들이 나왔는데 지금은 안나오는듯 하더군요. 삼성 플렉스워시 엘지 트윈워시 모두 다 무수건조는 아니더라구요.  

요부분이 바로 소량빨래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애벌빨래를 하기에는 좋지요. 근대 다들 애벌빨래를 자주 하시나요?? 저희집은 그냥 한방에 다 넣고 돌리거든요. 삼성 플렉스워시와 엘지 트윈워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저 소량빨래하는 곳이 삼성은 위에 있고 엘지는 밑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장단점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나올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일단 위에 있으니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요?? 단, 메인빨래를 할때는 항상 허리를 숙여야만 하지요. 엘지 트윈워시는 소량빨래부분이 밑에 있기 때문에 소량으로 자주 빨래하시는 분들은 항상 허리를 숙여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량말고 항상 메인으로 드럼부분만 이용하신다면 오히려 허리숙일 일은 없겠지요. 엘지 트윈워시는 드럼부분이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애벌빨래와 소량빨래를 자주하는 분이라면 삼성 플렉스워시가 낫고 그냥 메인세탁만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엘지 트윈워시가 더 낫겠지요. 물론 위치상으로만 비교했을때 그렇다는 겁니다.

이게 소량빨래 부분에 들어있는 보풀제거기 입니다. 이 거름망때문에 몇년전에 세탁기쪽에서 큰 사건이 있었지요. 아마 어떤일이었는지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제가 가전상담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 때 정말 어휴.. 아무튼 오늘 삼성 플렉스워시 설명하면서 내일 포스팅해야할 엘지 트윈워시 내용이 많이 들어간것 같은데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간만에 정말 담담하게 가전포스팅 풀어낸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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