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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추천 이 가을에 어울리는 7곡 소개해봅니다

마트직원 2018. 10. 30. 00:47

가을이네요. 제가 락 , 힙합을 좋아하지만 발라드를 싫어하는건 아니예요. 다만 취향과는 달라서 잘 듣지 않는것 뿐이죠. 그런데 이제는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20대때는 발라드 거의 안들었는데 이제 36살이 되니(두달 뒤 37ㅜㅜ씨앙) 날이 추워서 그런지 발라드에 눈이 많이 가네요. 그래서 요즘 듣고 있는 이 가을에 어울리는 7곡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곡은 눈사람-정승환 입니다. 몽혼적인 도입부가 인상적인 곡이죠. 부드러운 목소리와 가성이 맞물려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노래라고 생각이 들어요. K팝스타 시즌4 준우승다운 가창력이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시련의 상처를 읆조리는 가슴아픈 곡인데 그와중에 고음처리도 깔끔해서 노래 좀 부른다는 사람이라면 노래방에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점수딸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됩니다.ㅎㅎ 연습해서 썸녀의 마음을 확정지어 보세요!!

다음은 비 - 폴킴 인데요. 가사없이 그냥 MR로 피아노곡으로만 나왔어도 좋았을 노래네요. 후렴구가 황금코드같은 중독성 강한 곡인데 마케팅만 잘했다면 좀 더 흥행했을 뭔가 아쉬운 노래입니다. A-B-A`-B`-C로 이어지는 감성폭발의 임팩트 강했던 노래라고 생각해요. 아참, 물론 모든 노래에 대한 감상평은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열폭은 금지해주세요.

다음은 모든날 - 폴킴. 이번에도 폴킴노래인데 이게 알고보니 OST곡이었더라구요. 4/4박자의 안정되고 차분한 느낌과 기본리듬에 충실한 드럼연주로 편안함을 주는 노래네요. 고된 삶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 웃게 해주는.. 가사가 너무나 마음에 드는... 비오는날 카페에서 시럽 3번 넣은 아메리카노와 어울리는 곡이었어요.

 

아, 저는 단걸 좋아하는데 라떼처럼 우유맛 나는 커피는 싫어해서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3번 넣습니다 ㅎㅎㅎ

이럴거면 헤어지지 말았어야지 - 박원. 저음에서부터 꺾는 창법과 울먹이듯 부르는 창법이 너무나 애절하게 다가오는 곡이죠. 누구나 그런 경험이 한번쯤은 있었을거예요. 헤어짐을 다짐했지만 잘지내냐는 말한마디에도 흔들리고 무너지는.... 그런데 그럴정도라면 애초에 헤어지지 말았어야해요. 사랑에 다른 이유는 없어요. 좋아하면 그냥 좋아하면 되는거예요. 너를 위해 놓아준다, 사랑하니까 보내준다, 지금은 내가 누굴 만날 여건이 안된다 등등 그냥 개소리예요. 사랑한다면, 좋아한다면, 손잡아주고 웃어주고 키스해주세요.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 시간이라는 걸 언제나 헤어지고 나면 생각하게 되니까요.

all of my life - 박원. 그래요. 맞아요. 노래가사처럼, 없진 않지만 더 많이 가져야 사랑도 이어갈 수 있는 세상이기에, 더 많이 가져야 더 많이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때론 데이트를 뒤로하고 연락을 뒤로하고 공부에 매진하거나 일에 매진하거나 사업에 매진하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사랑이 뒤로 쳐지고 더 큰 성공을 꿈꾸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그러다가 사랑을 잃게되면, 이렇게나 성공하고자 했던 이유가 결국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고자 했던 것인데 어느샌가 주객이 전도된 모습에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모든것이 물거품처럼 보입니다. 사랑을 돈으로 살 수는 없지만, 돈에 사랑을 보탤수는 있다는 말이 있지만 제일 좋은 것은 사랑에 사랑을 보태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해요.

목소리가 참 좋은 가수죠. 물감 - 문문. 입니다. 어쿠스틱 기타리프가 가을밤 정취와 잘 어울리는 곡이예요. 템포도 너무 느리지 않고 피아노 반주도 장조에서 단조로 넘어가는 변주가 지루함을 달래주네요. 어린이합창단의 까메오도 시도가 참 좋았어요. 마치 발라드와 트로트가 판치는 90년대 가요계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라는 댄스곡을 들고 나온 것 같은 새로움?? 너무 오버했나..;;

비행운 - 문문. 문문의 유명세를 있게 해준 곡이죠. 가사자체는 매우 은유적이라서 마음에 드는데 한편으로는 자조적인 가사가 많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곡 자체의 컨셉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폄하까지는 아니구요.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가사는 너무 자조적으로 들렸거든요.

뿔이 자라난 어른이 되었다는건 성난 어른이란 뜻이 아니라 나이만 차오른 미성숙한 성인이 되었다는 건데 이런 자괴감은 뭔가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성인들과, 내적성장을 겪고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이 노래가 그런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곡이었다면 좋겠네요. 하지만 문문의 사회적 행동으로 인해 향후 음악활동에 큰 타격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다음에는 다른 곡들을 올려볼께요. 누가 대한민국이 작은나라라고 했나요?? 이렇게나 좋은 곡들이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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