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달팽이크림 닥터지 듀이트리 둘다 써본 느낌을 말해볼께요

지인분이 군대 px에서 사다준 달팽이크림. 전에는 듀이트리만 썼었는데 다른것도 있다고 해서 받아봤어요. px에서 이런것도 팔고 참 좋네요. 제가 입대했던 2004년에도 물론 화장품을 판매했겠지만 제가 있던 부대는 px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저녁시간때 내무실에서 한명씩 뽑아서 사단본부까지 4/5톤 타고 가서 과자를 사왔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생이 얼마전에 휴가 나왔는데 살이 많이 쪘더라구요. 군생활 편하냐고 물어보니 냉동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ㅎㅎ 저는 그 흔한 냉동도 px가 없어서 못먹었는데... 전역하면서 제일 아쉬운게 냉동 못먹은겁니다.

 

먼저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 입니다. 이거 신기하게 주걱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되게 쫀쫀한 느낌의 제형이예요. 그래서 손으로 톡 찍어서 바르려고 하면 손에 많이 묻지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긁듯이 떠줘야 해요. 아마 그래서 주걱이 있는것 같아요. 색상은 아이보리색이라고 해야되나?? 약간 그런색이고 향기는 그냥 뭔가 친숙한 화장품 냄새?? 그런 향이예요. 근대 이거 바르면 보들보들한게 오래가요. 흡수는 듀이트리보다 약간 덜한거 같은데 그만큼의 시간만 있으면 흡수는 다 됩니다. 바르고 나면 조금 미끄러운 감은 있어요.

 

하지만 보습력은 정말 오래가는 느낌이예요. 그냥 지금까지 36년 살면서 이것저것 바르면서 느낀 감이랄까?? 보들보들한 느낌이 오래가요. 밑에 사진은 주걱으로 발라본거예요. 있는데 써봐야지요. 아 근대 면도 했는데 저렇게 또 보이네. ;;; 제형자체가 쫀득이는 느낌이라 주걱만 쓰면 몇번씩 펴발라줘야해요. 저는 그냥 손이 편해요 ㅎㅎ 주걱은 그냥 책상서랍에 넣어놓고 안쓰는걸루~

 

다음은 듀이트리 달팽이크림 !! 얼굴에 발랐을때의 느낌이 판이하게 다르지요?? 흰색의 이 크림은 물처럼 되게 묽어요. 그래서 손가락을 퐁당~하고 찍어도 손에 많이 딸려나와요. 장단점이라면, 듀이트리가 닥터지보다 흡수력이 빨라요. 그리고 발랐을때 좀 더 청량한 상쾌함이 있달까?? 그래서인지 바르고 나서 밖에서 돌아다닐때 가끔은 내가 바르고 나온거 맞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나서 얼굴한번 만져보면 맨들맨들한걸 확인하고는 아, 발랐구나 생각하지요. px에서도 듀이트리가 약간 더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근대 케이스는 왜 닥터지 블랙 스네일 달팽이크림이 더 고급져보일까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상쾌함, 청량감을 좋아하는 분들, 얼굴에 뭔가 덮고 있는 듯한 기분이 싫으신분들이라면 듀이트리 바이탈라이징 스네일 크림 추천하고(아 이름 진짜 기네요) 뭔가 바른느낌나게 바르는걸 좋아하시는 분들, 조금은 미끌거려도 조금더 오래가는 보습상품을 원하신다면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 추천드립니다. 나름대로의 결론인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