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랫장 야시장 축제의 풍성한 먹거리

순천에는 윗장 아랫장이라고 불리우는 장터가 있어요.

규모는 아랫장이 조금 더 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곳 아랫장에서 야시장을 운영하는데

아랫장 전체가 운영되는건 아니고 밑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 공간에 한정해서 하고 있어요.

18시~23시까지구요. 매주 금요일인가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ㅜㅜ

저는 시간상 길게 있지는 못하고 7시 조금 넘어서 전주로 올라왔는데요.

다음날 휴일이었다면 정말 11시 폐장할때까지도 있고 싶은 그런곳이예요.

앞에 무대도 설치하는걸 보니 뭔가 공연과 이벤트가 있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런거 되게 좋아하는데 참석을 못해서 아쉬웠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포차형 가맥같은 느낌??

저기 앞에 테이블에서 자리잡고 먹는건데

테이블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좀 더 많은 자리를 위해서 만든건지는 모르지만

우유박스들을 엎어놓고 그 위에 간이테이블을 만들었네요.

마치 스탠딩바같은 느낌이예요.

우유박스바 ㅎㅎㅎㅎㅎ 마트에서도 우유박스는 유용하게 쓰입니다.

매대를 만들때 말이죠.

회사마다 매장마다 다르지만 우유박스는 상당히 여러모로 괜찮은 아이템입니당.

축제포스팅에서 갑자기 왜 우유박스 찬양을 .. ㅋㅋ

키조개 사장님이 불쇼를 보여주셨어요. +.+

사진을 못찍었다고 하니까 쿨하게 한번 더 갈께요~라고 해주시네요.

이미 관광객을 많이 접해보셨기 때문에 익숙해진듯한 느낌??

아마도 순천 야시장 축제 포스팅에서 이 불쇼는 빠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와요.

저도 이 사진을 대표사진으로 걸어둘거니깐요.

그리고 실제로 맛도 좋았어요. 쫄깃쫄깃 오동통통 고소고소 말랑말랑 ㅎㅎ

5천원인가 6천원인가 그래요.

여기 야시장 음식들의 가격이 거의 5천원~6천원이예요.

몇개만 돌아도 금새 5만원은 없어지지만

좋은 사람들과 맛있게 다양하게 먹어볼수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죠~

무대를 보니 대학교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때가 언제였더라 21살때니까.. 14년전이네요.

그때는 전북대 앞에 뿐만 아니라 전주 자체에 참여형 술집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별로 없었어요.

사회자 한명이 무대에서 진행하고 손님들은 술과 안주를 먹으면서 같이 어울리는 그런 형태죠.

지금이야 이곳저곳 많이 있겠지만 그때는 전북대에 딱 한곳있었지요.

그때 노래자랑을 해서 1등을 한 테이블에는 양주1병을 시상으로 주겠다고 해서

언제나 그랬듯이 저의 18번 She`s gone을 불렸죠. ㅎㅎ

대학교 축제때 가요제에 나가서 그걸로 1등도 하고 그랬었는데

정말 옛날이네요. 아무튼 부르고 나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많은팀들이 참가하다보니 시간상 결과는 못보고 자리를 옮겼지만

지금도 가끔씩 궁금합니다. 과연 1등은 누구였을지.

무대를 보면 항상 가슴이 뛰고 설레고 그러네요.

아직도 락그룹 보컬의 꿈이 마음속에 남아있나 봅니다. ^^

자, 추억은 뒤로 하고 30대 중반의 아저씨는 일단 좀 먹어야겠습니다. ㅋㅋ

사실 이거말고도 엄청먹어댔어요.

사진찍다가 먹는거에 집중하다보니 사진이 이거뿐이네요.

정신차려보니 사진이 이거 하나있었어요 ㅋㅋ

생과일주스랑 도시락 파는 부스빼고는 다 먹었거든요.

세명이서 엄청나죵 ;;

저 뒤에 보이는 빨간게 막창, 그 앞이 정말 사르르 녹는 소고기초밥,

맨앞이 녹두전인데 특이하게 저거..음..오꼬..암튼 그게 뿌려서 나와요.

그리고 오른쪽 앞에는 아까 불쇼를 보여주신 키조개 !!

제일 먼저 샀어요. 역시 치즈는 따뜻할때 먹어야 제맛 아니겠어요?ㅎㅎ

저녁시간이 되자 청사초롱에 불이 들어오고 네온들에도 불이 들어오면서

굉장히 이쁘고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물론 사람들도 조금씩 밀려들구요.

날씨가 덥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많아서 정말 술한잔 간절했는데 

바로 옆동네도 아니고 전주까지 운전을 하고와야 하니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너무나 아쉽습니다. ㅜㅜ

어쩔수 없지요. 안전운전을 위해서라면..

일년에 한두번 하고 마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는거라서

참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겨울에도 잘될것 같아요.

비록 야외라서 추울지도 모르겠지만 음식들 열기와 붐비는 사람들 속에 있으면 따뜻하잖아요.  

언젠가는 꼭 다시 가보리라 다짐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