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쪼개기 시작은 제발 보험료부터 줄여야 합니다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본업 말고 뭔가 다른걸 하지 않는 이상은 재테크말고는 돈이 모일 방법이 없지요.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듯 돈을 불리는데도 투자가 필요하고 또한 그만큼의 리스크를 안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수있는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 있는돈을 매우 세분화해서 섬세하게 쓰는게 중요한데 바로 이때 통장 쪼개기 신공을 통해서 조금씩 목돈을 마련해가는것이지요.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막상 이것저것 줄이고 줄이더라도 결국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 통장 쪼개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정비 중에서 제일 많이 나가는 것은 식비 , 월세 , 보험 이렇게 3가지일겁니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면 월세는 일단 굳으니까 패스하구요. 식비도 줄이기가 참 애매한게 먹는 즐거움이 인생의 절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식욕은 본능중에 본능이지요. 흔히 하는 말중에 먹고 살려고 하는건데 라는 말이 정말 빈말이 아닌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결국 고정비중에서 1순위로 절감해야 될 항목은 보험입니다. 사실 보험이라는건 정말 필요한건데 아무일도 없을것 같은 내인생에 리스크를 대비하는게 평소에는 부담되고 짐이 될수도 있습니다. 근대 하나쯤은 가입하는게 맞지요. 하지만 무리한 금액으로 가입하는건 정말 자멸을 초래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 보험료를 줄일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릴겁니다. 아마 이미 다 알고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저 지인추천으로 하나 가입해놓고 지금까지 몇년간 손놓고 있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러니 이번에 정독하셔서 평생의 자산으로 삼으세요.

 

보험은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입하라는 말도 있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한살이라도 많으면 보험료는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나이라는게 보험에서는 약간 다르게 계산 됩니다. 상령일 이라고 하는데요. 보험에서의 나이는 민증상 생일기준 앞뒤로 6개월을 1년으로 칩니다. 제가 9월 26일생입니다. 따라서 내년 1월1일이 됬다고 1살이 많아지는게 아니라 9월26일에서 6개월 뒤 즉, 3월27일에 저는 37살이 되는겁니다. 따라서 가입을 할때에는 '보험나이 기준'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입하는것이 조금이라도 선입보험료를 아낄수 있는 방법이지요.

그리고 또한가지!! 보험료의 할인 , 상승은 1년에 두번 4월 , 10월에 예정이율 평가산정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오르기 때문에 만약 가입을 하려면 4월 이전, 4월이 지났으면 10월 이전으로 하세요. 물론 자신의 상령일 생각도 하시구요. 보험은 꼭 필요하지만 한번 가입하면 아무리 짧아도 20년이니까 매우매우 신중하게 하셔야합니다.

또한 목돈을 만든답시고 저축성보험 많이들 알아보시는데요.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 20대 사회초년생이거나 혹은 30대라면 저는 반대합니다. 왜냐구요?? 그렇게 만든 목돈 언제쓰나요?? 나중에 50줄되야 받게 될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전에 이미 써야할 곳이 많아요. 집도 사야되지요. 결혼도 해야되죠. 애들생기면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도 많을겁니다.

당장 5년 10년 이내에 그렇게 될텐데 저축성이랍시고 안그래도 적은벌이에 돈좀 모아보겠다고 힘겹게 넣어두면 그돈 타먹기 전에 써야될 일들에 대해서는 무슨돈으로 하나요?? 통장 쪼개기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또한 저축성보험이 납입원금 이상으로 늘어나는 시기는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한 6~7년 이상은 묵혀뒀을때 입니다. 해지하면 당연히 해지환급금이 발생하지요. 그렇다면 향후 5년 이내에 큰돈이 들어갈것 같다면 저축성보험 보다 차라리 3년 5년짜리 저축을 하거나 ISA통장을 만들어서 하는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리고 생명보험은 여러개 가입해도 중복적용되니까 그나마 괜찮은데 의료실비보험 중복가입해봐야 돈은 어차피 한군데서만 나옵니다!!!! 이게 말이 되냐구요?? 네 그렇게 되있습니다. 아주 분하지요. 한마디로 내가 A , B 라는 두개 손해보험회사에 매달 10만원씩 총 20만원을 넣었고 어느날 갑자기 사고를 당해서 500만원을 보험금으로 수령한다면 A , B 회사가 둘이 나눠서 500을 줍니다;;; 만약 A만 가입해있었다면 ?? 네. A에서 단독으로 500만원을 줍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처음부터 돈은 두군데서 내고 받을때는 한군데서만 받아도 되는 금액을 두군데에서 '나눠서'준다니요. 그럼 처음부터 두군데에 돈을 낸 소비자는 뭡니까. 이거 모르시는분 꽤 많으시던데 절대로 의료실비보험 두군데씩 가입하지 마세요!!

홈쇼핑 또는 인터넷에 보면 무진단보험 이라는 광고도 꽤나 보이는데요. 이것도 마냥 얼씨구나하고 덜컥 가입할일이 아닙니다. 왜냐구요?? 보험회사는 기업입니다.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지요. 그리고 보험회사는 아프고 다친사람에게 돈을 주면 그게 손해인데 아무런 심사없이 가입을 허락한다?? 예수님인가요?? 절대 아니죠.

 

즉, 무진단보험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질병은 적용되지 않거나 혹은 아주 적은 보장만 들어있고 실제로는 사고로 인한 부분만 있거나 혹은 여러 비슷한 보험들중에서 특약으로 가능한 부분들만 집중적으로 되있는 그런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무진단으로 해도 가능하지요. 질병이 있는데 설마 무진단으로 받고 다음달부터 바로 치료비를 주겠어요?? 아니겠지요.

쓰다보니 꽤나 길어졌네요.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말한것 같은데 글이 너무 길다싶으면 일단 노란색으로 음영처리 해둔부분만이라도 자세히 읽어보시구요. 통장 쪼개기 어릴때부터 해두는 습관을 기르시는게 좋으니까 규모있게 가진돈을 굴리는 연습 해보시기 바래요. 또한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보험에 관심을 가지고 가입을 하게 될텐데 좋은보험은 정말 든든한 아군이 됩니다. 하지만 이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면 약관은 다 못읽어볼지언정 , 지금 제글이라도 정독하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