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간수업 결말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화 포스팅

드디어 마지막화 포스팅이네요. 매화마다 지루하지 않게 보았던 넷플릭스 인간수업 드라마 정말 마지막화까지도 긴장하며 봤네요. 5화부터 조금씩 스퍼트를 내기 시작하더니 10화에서 모든 내용들이 종결되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간만에 넷플릭스에서 킹덤 이후 한국드라마 나와서 좋기도 했네요. 

< 지수 영업폰은 죽은 대열의 폰으로 인식된다 >

지수의 영업폰은 대열의 폰으로 오해한 경찰은 민정에게 이것저것 추궁하지만 민정은 당연히 아는게 없습니다. 천만다행인것은 핸드폰 뒷면에 아무것도 써있지 않아 민정도 대열의 폰으로 생각했다는 거죠. 평소 대열이는 인질(?)로 잡은 애들 핸드폰을 압수해서 뒷면에 이름을 써놨으니까요. 이렇게 지수는 또한번 위기를 넘기는 듯 합니다.

< 결국 경찰에서 단서를 제공하는 기태 >

바나나 노래클럽을 뒤집어 놓은 기태일행. 기태는 결국 서민희때문에 일을 벌였다는것을 시인하게 되고 경찰은 이제서야 민희의 그간 행동에 대해 간파합니다. 그러고보면 기태도 의리파예요. 첨엔 알고서도 모르는척 진짜 돈때문인줄 알았는데 이런 순애보가 있었네요.

< 규리도 힘들기만한 자신의 삶을 벗어나고 싶어해요 >

일이 꼬일만큼 꼬이고 될일도 안될만한 벼랑끝 상황에서도 규리는 자꾸 일이야기만 합니다. 지수는 그런 규리가 너무나 혐오스럽고 너네집 부자니까 집에가서 살으라고 하죠. 그러나 규리는 숨막히기만한 집에서는 도무지 살 수 없었고 그동안 속내를 비치지 않았던 규리는 열폭해서 지수에게 말합니다. 

'"그냥 안살아지니까 이러는 거잖아!!"

< 부모님을 상대로 삥을 뜯어버리는 클라쓰 >

결국 규리는 호주로 도피를 생각하게 되고 태임이의 성매매 녹음파일로 부모님을 협박합니다. 그렇게 규리는 자금을 마련하게 되죠. 천만다행으로 이돈으로 다시 사업(?)을 한다는 생각을 안해서 좋네요.

< 규리는 지수에게 같이 호주로 가자고 말합니다 >

위험한거 빼고 같이 있자는 규리. "태워줄까?"라는 쿨한 말로 지수에게 권유하지만 지수는 멍청하게도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때 정말 아쉬웠는데 어쨌든 나중에는 같이 가기로 하지요. 민희를 죽인 이후 지수는 정신적으로 너무나 황폐화되고 담임쌤과의 대화에서 규리만이 자신을 도와줄, 그리고 자신이 의지할 사람이었다는걸 비로소 깨닫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이 모든 원흉은 규리가 지수 영업폰을 훔치면서 일어난일인데 일이 이지경까지 오면서 규리도 지수옆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지수를 도운건 사실이죠.

< 경찰은 대열의 폰으로 사문반 쇼파밑 돈을 발견하게 되는데... >

경찰 혜경은 현장에서 압수한 핸드폰으로 우연히 아릉이 위치추적기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따라가봅니다. 그리고 규리가 숨겨두었던 돈을 발견하게 되지요. 이로 인해 혜경은 사건의 뒤에 뭔가 더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규리와 지수를 의심하게 됩니다.

< 바나나에서 주운 모자로 민희도 '삼촌'의 존재에 대해 알게되고.. >

바나나를 털러간 기태는 민희가 선물해줬던 모자를 줍게 되고 민희는 삼촌의 실체에 대해 감잡게 됩니다. 그리고 지수를 불러내서 그날 왜 바나나를 갔었냐고 캐묻지요. 지수는 눈물의 호소를 하며 민희에게 사죄합니다. 그러나 민희는 이미 멘탈이 날라가버린 상태라 더이상 뭘 용서하고 말고를 할 수 없을만큼 지쳐있었어요.

< 기태는 민정에게 진짜가 누군지 듣게 됩니다 >

기태는 다시한번 바나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민정에게 진짜 머리가 누구인지 듣게되지요. 하지만 여기까지만 해도 기태는 민희가 죽었다는 사실은 모른채 그저 지수와 규리가 자기 여친의 삼촌이었다는 것에 광분하고 집에 찾아갑니다.

< 민희의 휴대폰을 빼았던중 계단에 굴러떨어진 민희는 죽게 되고 ㅜㅜ >

눈물의 사죄를 했건만 민희는 받아줄 생각이 없습니다. 지수는 녹음파일을 듣고 있는 민희를 발견하게 되고 핸드폰을 빼았으려다 그만 민희는 계단을 굴러떨어져 죽게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매우 현실적인게 민희를 병원으로 옮기거나 119를 부르지 않고 잠시 고민하다가 민희 핸드폰만 챙겨서 달아나게 되지요. 슬프지만 정말로 현실적인 부분이예요.

< 기태는 지수를 난도질하며 복수합니다 >

사실 기태는 지수를 죽일생각은 없었어요. 단지 죽을정도로 패주려고 했는데 민희의 피묻은 핸드폰을 지수 책가방에서 발견하게 되고 폭주한 기태는 가위를 집고 지수를 난도질합니다. 그대로 죽을뻔한 지수는 때마침 같이 호주를 가기로 한 규리가 집에 찾아와서 화분으로 기태 뚝배기를 날리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지요.

< 끝까지 지수를 놓치않는 규리 ..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ㅜㅜ >

사실 고등학생들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내용은 전혀 저들의 편을 들수없게 만들지만 이상하게도 보고있으면 지수와 규리를 응원하게 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말 둘이 호주가서 나쁜짓 안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는 제모습.. 규리는 혼자가라는 지수를 절대로 혼자 둘 수 없습니다. 규리에게 지수라는 존재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친구일뿐 아니라, 지옥같이 답답한 생활속에서 일탈의 동반자였기 때문이죠.

< 경찰이 도착했을땐 이미 두사람은 사라지고... >

한편 지수집을 찾아간 혜경은 난장판이 되어있는 지수집을 보게되고 핏자국을 따라간 복도엔 이미 두사람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저는 조금 더 극이 현실적이었다면 저기서 잡히던가 또는 근처에 숨어있다가 들켜서 지수는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죽고, 규리는 소년원에 가는 결말을 생각해보았는데요 결말은 전혀 딴판으로 흘러갑니다.

< 두사람이 성공적으로 도주했다는 암시를 주는 장면 >

맨 마지막 장면은 지수가 기르던 소라게 수조가 나오고 그 수조에 물을 주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이것은 곧 두사람이 어딘가에 다시 정착했다는 암시를 주는 내용이지요. 정말로 호주를 간건지 아니면 어디 숨어있는지는 몰라도 일단 결론적으로 두사람은 잡히지 않았고 죄의 값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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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적 내용으로 간다면 피흘리며 쓰러져있는 두사람을 일단 병원으로 후송한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형량을 부여하는것이 맞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나지 않고 둘 다 잡히지 않고 살아있는 쪽으로 결말을 짓네요. 그렇다면 어딘가에서 다시금 일을 벌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로 이젠 다 손털고 호주가서 캥거루보며 행복하게 살 수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둘 다 호주에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이 더 좋지만요. 이렇게 인간수업은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퇴학당하며 당사자 둘은 살아있는 그런 결말로 끝이 납니다. 혜경의 수사도 의구심만 남긴채 종결되었네요. 근대 이렇게 끝내면 당초 컨셉이었던 죄의식 없이 불법을 일삼는 청소년의 결말이라는 부분이 조금 이상하게 끝나게 되는 .. 그런면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