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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룸카페 예그리나 처음가봤네요

마트직원 2018. 10. 16. 00:14

제가 전북대학교 02학번인데 제가 학교다닐때는 이런 종류의 룸카페를 멀티방이라고 불렀었지요. 아련히 기억속을 꺼내어 보면 그때는 방마다 문이 아니라 그냥 커튼만 쳐있었어요. 그래도 그땐 밖에서 신발벗고 앉아서 집처럼 놀수있다는 것에 신선함을 느끼며 좋아했었지요. 보드게임이 있는 카페는 보드게임카페라고 따로 불렀었구요. 그때는 모든 테이블에서 다 보드게임을 했어요. 심지어 보드게임 설명해 주시는 직원분들도 두명정도 따로 있었구요. 가끔씩 가볼만한 이색데이트 장소로도 충분했지요.

시대는 바뀌고 어느덧 2000년을 2년 지난 그때의 정취는 뒤로하고 이제 2020년이 2년 남은 현재. 요즘은 멀티방이 아닌 룸카페라고 하더군요. 큰틀에서는 차이가 없죠. 방문이 있다는거랑 음료수값이 처음 1시간 요금에 포함되서 7천원이었던거 같은데.. ㅎㅎ 옛날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예그리나 한번 볼께요. 위에 메뉴는 일반 카페랑 다른건 없어요. 음료말고도 케익종류도 팔고 있으니 정말 일반 카페랑 다를바가 없네요. 

 

 

 

다양한 보드게임들 뿐만 아니라 책도 있어요. 개미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여기서도 보게 되네요.

방은 꽤 깔끔했어요. 예전에는 그냥 맨바닥이었는데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그렇게 하면 누가 안오겠죠. 테이블 맞은편에도 저 쇼파가 있어요. 낮은데도 은근히 편합니다. 근대 침대처럼 누워있을만한 크기는 아니구요. 티비야 뭐 당연히 인터넷TV구요. 채널 많습니다. 남자들끼리는 글쎄요... 차라리 손잡고 같이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는게 더 낫겠지만 커플끼리 혹은 여자끼리는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네요. 남자끼리 오면 좀....

프린터도 있어서 인쇄할수도 있어요. 금액은 안물어봤는데 그냥 안봐도 비쌀거라는 생각은 듭니다.ㅎㅎ 방문이 방음이 잘되있는건지 아니면 조용조용하게 노는건지 정말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도서관이라고 할만큼 조용하더군요. 저희만 모두의마블 하면서 시끄럽게 놀았나 봅니다.ㅎㅎ

 

한두시간 정도 어쩔수 없이 북대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야한다면 여기 룸카페 괜찮을거 같아요. 방문도 다 있으니 굳이 서럽고 배아프게 커플들 안봐도 됩니다. 커플끼리 조용조용하게 이야기 하고 싶을때 와도 좋을것 같구요. 전북대 앞에도 룸카페가 많겠지만 요즘은 전북대 자체를 나갈일이 없으니 몇개나 더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예그리나는 저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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