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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가입률 떨어지는 이유 이것때문인듯

마트직원 2018. 5. 28. 18:34

은행은 우리 삶에서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주죠. 대출 없는 사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우리는 은행에 다들 빚을 지고 삽니다. 장사는 자리가 반절이라는 말처럼 은행에 사람이 몰리니 여러가지 금융상품들을 함께 판매를 하는데요. 이중 하나가 방카슈랑스 상품입니다. 은행에서 보험을 파는거죠. 근대 이게 요즘에는 생각처럼 많이 판매가 안되나봅니다. 전년 동기별 무려 반절수준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50%나 감소할 정도면 분명 뭔가 가입을 꺼리는 이유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왜 그런지 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통상적으로 은행하면 떠오르는 것은 저축이죠. 그러다보니 보험상품도 저축성상품들이 방카슈랑스 제품으로 많이 판매가 됩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상품은 연금보험인 경우가 많지요. 보험에 대해 모르는 일반인의 경우 앞에 '저축'이라는 말만 주의깊게 듣게되니 선뜻 가입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은행이라는 기관이 가지고 있는 신뢰도가 굉장히 높다보니 자연스레 은행직원의 추천에 의심을 하지 않는것이지요. 

물론 연금보험이 나쁘기만 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비과세 적용 , 연 300만원까지의 세액공제 등등 혜택이 많지요. 더군다나 말그대로 연금이다보니 10년 뒤를 생각한다면 든든한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이내에 해지를 하게 되면 원금조차 다 못찾을 뿐만 아니라 10년이 만기하더라도 일시불로 찾을 경우에는 그동안 받았던 세액공제 등에 대해서 토해내야 합니다. 즉, 정말로 '연금'처럼 매달 일정금액을 받아야 하지요.

 

간단한 예를 든다면, 10년 뒤 주택마련을 위해 연금보험을 가입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주택자금은 한번에 목돈이 듭니다. 인생에서 그만큼 목돈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연금보험은 매달 조금씩 받아야 됩니다. 그래야 그동안 받았던 세금혜택들을 뱉어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장 주택 계약금과 중도금을 치러야 하는데 어디서 목돈이 생기나요?? 10년이란 세월동안 저축성이라고 해서 부었는데 막상 일시불로 받으려고 하니 제약이 생겨버립니다.

즉, 연금처럼 사용하려고 한 사람에게는 좋지만 한번에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좋지 않다는 것이지요. 제 생각에는 이러한 부분이 제일 큰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아예 보장성보험이라고 한다면 이런 문제들은 조금 덜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애초부터 가입률 자체가 현저히 떨어지겠지요.

또한 제가 생각하는 방카슈랑스 실적저조의 두번째 이유는 판매처, 관리처가 이원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판매는 막상 은행 창구직원이 하는데 실제로 그 상품은 은행상품이 아니라 보험회사 상품입니다. 즉, 관리는 보험회사에서 하는데 내가 보험설계사와 직접 대면해서 가입했다면 바로바로 전화해서 문제가 생길때마다 연락해서 조치를 취할수 있겠지만 은행직원은 항상 바쁩니다.

 

뭔가 하나 물어보려고 해도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지요. 또한 내 뒤로도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다보니 뭔가 오래 물어보는 것도 참 미안해집니다. 은행직원도 바쁜 기색에 역력하겠지요. 즉, 애초부터 자신만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겁니다. 해당직원 직통전화를 걸더라도 받으면 다행이고 안받으면 바쁜거지요. 이런 구조적인 부분이 방카슈랑스 상품을 외면하는 또다른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은행직원들의 미고지 또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은행직원들은 은행업무 만으로도 바쁩니다. 그런데 보험에 대해 판매를 하려면 정말 전문설계사 만큼의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어차피 자기은행에서 관리하는 것도 아니니 깊은 설명까지 해주지 않겠지요. 왜냐구요?? 번호표 뽑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뒤에서 자기를 뚫어져라 보고 있을테니깐요.

 

그러다보니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빠삭하게 잘 설명해주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게 되면 엄청나게 줄이 밀릴것이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은행 본연의 업무 자체가 차질을 빚게 됩니다. 누가 그렇게 되길 원하겠나요. 

요즘엔 핸드폰이 하도 많이 발전이 되서 케이뱅크등의 모바일 전용은행(?)에서도 방카슈랑스 제품을 출시했다고 하던데요. 역시나 판매율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보험은 모든 금융상품 중에서 제일 어려운 상품인데 무슨 대형마트 과일진열하듯이 그냥 많이 깔아놓으면 많이 판매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사실 대형마트도 많이 깔아놓는다고 많이 판매되는건 아니지만요.

이제는 보험회사들이 은행전용 상품으로 기존의 연금보험이 아닌 보장성 상품들로 바꿔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글쎄요. 더 지켜볼 일입니다. 은행마다 보험설계사 분들이 상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은행과 모든 지점에서 그렇게 하는건 아니니까요. 방카슈랑스 상품이 보험사 , 은행 , 고객 모두 만족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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