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간수업 5화 줄거리 규리 하드캐리합니다

이번 넷플릭스 인간수업 5화는 전편보다 훨씬 전개가 빠르고 몰입도가 좋습니다. 1화 줄거리를 쓸때는 사진도 여러장 스샷뜨고 그랬는데 이젠 적응이 되었는지 큰 단락에서 이슈가 될만한 것만 뽑아볼수있게 되었네요 ㅎㅎ 

< 학생입장에서 이정도로 말해주는 선생님이 정말 있나요?? >

학생주임 선생님의 가방검사에 지수는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저 가방까야되요??" 이때 담임쌤 멋진 한마디, "안 까도 돼. 이거 인권 침해 맞아" 캬~~ 아니 근대 실제로는 저런 선생님 없겠지요?? 그리고 그전에 저는 가방검사가 왜 인권침해인지 모르겠네요. 가방검사하는게 인권침해라면 공항에서 가방은 왜 검색하고 몸수색은 왜 하는건가요?? 다수가 모인 곳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아무튼 그럼에도 저 장면이 멋있는 이유는 선생님이 학생편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학생편 들어주는 선생님은 없으니까요. 드라마라서 가능한일이지만 드라마에서라도 대리만족하네요.

< 기회는 놓치지 않는다 >

때마침 화재경보 싸이렌이 울리면서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집합하게 됩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CCTV를 보다 충격적인 사실이 들어오게 되지요. 불이 난게 아니라, 핵인싸 규리가 화재벨을 누른겁니다. 담임쌤과 학주는 너무나 어이없어 하고 급기야 부모님께도 알리게 되지요.

< 동아리방 쇼파 밑 찍찍이 안쪽이 규리의 비밀장소 >

사실 규리가 그런 일을 저질렀던건 지수가 통장도 없이 돈다발을 자기 가방에 두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걸 걸려버리면 지수는 앞으로 학교생활하기 정말 힘들어지고 가족관계까지 밝혀지게 되겠지요. 당연히 사업(?)도 하기 힘들어지구요. 그렇게 되면 규리의 동업도 물거품됩니다. 그래서 규리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소화전을 선택한거죠. 

< 눈빛 좋고 감정 좋고 >

존예 규리. 넷플릭스 인간수업 드라마에서 낳은 배우라면 저는 단연코 규리(박주현)를 뽑고 싶습니다. 주인공 지수만큼이나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는데 그 비중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낮아지지는 않네요. 학주는 규리의 일을 엄마(혜연)에게 말하고 엄마는 규리를 데리러 오는데 때마침 지수와 장난치고 있을때 오게 되어 지수도 함께 차를 탑니다. 그리고 엄마는 "둘 벌써 섹스는 했니? 아니면 할 예정?" 이딴 소리나 늘어놓지요. 그리고 지수는 혼자 어둡고 힘들었던 규리의 내면에 대해 알게됩니다. 아마 이때부터 지수도 규리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누구나 좋아하고 누구나 같이 어울리고 싶어하는 핵인싸 규리가 자살시도를 했었다니 믿어지지 않았을거예요. 시청자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규리는 엄격한 집안환경과 회사를 물려받을 CEO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강제로 길들여지고 있었던 것이죠. 지수와의 동업도 그에 대한 반항심의 표현이구요. 물론 지수를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사람이 원래 정신적으로 어디한곳이 피폐해지거나 인생의 코너에 몰리게 되면 비합리, 불합리, 불법, 자극적인 것에 더 끌리기 마련이지요.  

< 보험사(?) 바꾸려는 성미는 다른곳을 소개받게 되고 >

한편 성미는 계속되는 업무대기에 불만은 품고 다른 곳으로 일하기 위해 업소를 찾아옵니다. 뒤를 봐주는 사람이나 조직을 보험사라고 하더군요. 같이 일하는 동갑내기 여자애들을 통째로 여기로 옮겨서 다시 둥지를 꾸려보려고 하는데 사장님은 이미 직원이 많아서 더 뽑을수는 없고 다른곳을 소개해줍니다. 5화에서는 소개받는 장면까지만 나오고 성미가 어디로 소개를 받았는지, 누구를 더 찾아가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6화를 위한 떡밥인 모양이예요. 다른 조직까지 얽히고 설키게 되면 드라마 스케일이 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이실장은 태블릿 도사가 된다 ㅎㅎ >

이실장은 지금까지 계속 작은 수첩에 수금일지를 적었었는데 규리는 21세기에 무슨짓이냐며 이메일로 왔다갔다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직접 태블릿 사용법을 적어서 태블릿과 함께 넣어두죠. 이실장은 다시 놓으면서 안가져갈것처럼 나오더니, 어느샌가 게임까지 할 정도로 익숙해져있는 모습에 피식했네요 ㅋㅋ 역시 사람은 배우면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업이 업인지라 보안이 중요한데 이메일로 나눈다는 건 그 아이디에 대해 , 그리고 IP에 대해서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볼때 비추천이죠. 지수가 하는 이일은 정말로 그냥 손에서 손으로 오직 원본만으로 공유되어야 하는 일인데 이부분은 규리가 너무 회사업무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나싶네요. 이건 회사 게시판에 띄우는 공고도 아니고 타부서 협조메일도 아니고, 매일 의례적으로 올리는 동향메일도 아닙니다. 이건 걸리면 법에 의해 처벌을 받고 감옥을 가는 '불법'인데 규리는 가끔 보면 너무 즐기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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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범죄라는 죄의식에 대한 결여는 둘째치고, 그 댓가로 따라올 책임에 대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하긴 그런 청소년이 많기에 힘이 되라고 이런 드라마도 나오는 거겠지요. 근대 이 드라마는 역설적이게도 청불입니다;;;

< 가장 달달했던 부분. 이로써 규리가 진짜로 지수를 좋아하는게 나왔네요 >

일진 민희는 지수에게 모자를 줍니다. 선물이라기 보다 그냥 던져주듯 주는데요. 그 모자는 원래 기태 생일선물로 마련한건데 기태가 선물에 불만족하고 핀잔을 주자 그냥 가져와버렸지요. 그런데 지수가 아니였다면 그대로 가방검사는 진행되었을거고 그렇게 되면 민희의 최애템 전담이 걸릴테니 민희입장에서는 지수에게 고마워할 상황은 맞습니다. 근대 고맙다고 대놓고 말할수가 없는 이유가, 민희는 일진이죠. 지수는 찐따까지는 아니지만 찐따축에 속합니다. 따라서 지배계층 일진이 피지배계층 찐따에게 고맙다라는 말은 하는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되는거죠. 다른 일진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만한 일이구요. 그래서 휙~ 버리듯 던져줍니다.

근대 이장면을 글쎄 규리가 봐버린거예요 ㅎㅎ 그리고 규리는 그날 규리답지 않게 지수에게 톡 쏘며 까칠하게 굽니다. 삐졌다 이거지요. ㅋㅋ 그리고 사문반 동아리방 앞에서 대충 저렇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부분은 정말 고등학생 같은 아기자기한 달달함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만큼 6화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어떤식으로 둘의 러브라인이 이어질지 ^^   

< 민희는 경찰과 상담을 받게 되는데... >

동아리방문을 열었을때 둘은 놀랍니다. 민희가 경찰과 상담을 받고 있었거든요. 모르는 애들이야 쟤 일진이라서 뭐 또 사고쳤나보다 싶겠지만 둘은 민희가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너무나 잘알고 있는 사람들이죠. 잘 알고있는 걸 넘어서 관계자라고 봐야합니다. 근대 이번에 알았는데 학교전담경찰을 스포라고 하더군요. 스쿨 폴리스 약자인가봅니다. 몰랐넹 ㅎㅎ 6화에서 과연 경찰은 민희에 대해 어디까지 알아낼까요?? 그리고 지수와 규리의 러브라인은 어디까지 전개될까요. 이제 이야기는 확실히 가속도가 붙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