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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이용자수 예전만큼 늘리는 방법 본문
제가 아이온을 처음 했던때가 2009년이니까 벌써 8년이나 지났습니다. 당시 저는 50레벨이 만렙일때 천족 토르서버에서 수호성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미 친구가 토르서버에서 검성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토르서버를 했고 수호성이 잘 어울릴것 같다고 해서 수호성을 했습니다. 막상 해보니 처음하는 유저가 할만한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리딩의 즐거움을 느끼며 키웠습니다. 그때는 정말정말정말 아이온 재미있었습니다. PC방에 가도 죄다 아이온뿐이었습니다. 어비스라는 공간에서의 대결, 천족과 마족의 대립구조 그리고 시공의 회랑을 넘어가며 상대 종족과 스릴 넘치는 pvp 등등.. 너무나 재미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정예백부장세트만 입어도 정말 벌벌 떨었습니다. 정예천부장이라면 무조건 피해야만 하는 공포의 대상이었고 특히나 정천 수호성은 거의 뭐 네임드몹이라고 할정도로 엄청난 강함을 떨쳤습니다.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엘테넨에서 크로메데 동굴로 가는길에 그 숱한 마족들의 견제를, 위치를 찍어주며 우리편 고렙들에게 제보를 하며 우여곡절 끝에 동굴에 입장하여 크메무기를 먹고 기뻐했던 순간들, 심지어 30레벨부터 돌았지만 40레벨이 될때까지도 크메무기를 먹지 못한 정말 운없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크메는 못먹어도 네임드를 잡으며 뜻밖의 늘무를 먹게 되는 경우도 있었지요. 저의 경우 수호성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리딩을 하고 징을 찍고 열심히 도발을 넣고 전보를 주면서 참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달라서 리딩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 심지어 가끔씩 아무이유없이 멈춰서면 파티원들도 따라서 멈췄습니다. 요즘에야 뭐 수호든 뭐든간에 다들 일단 달리기부터 하니까 수호가 필요할때는 포스형인던에서 탱할때 아니면 별로 필요가 없어졌지만 그때는 그랬습니다. 서로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면서 즐겼지요. 단순히 템을 먹겠다는 것 말고도 그런재미가 있었습니다. 드라웁니르 동굴한번 가려면 시공이 열릴때 정령 택시를 불러서 미리 예약하고 넘어가면 '움직이지마세요'라는 귓말을 받으며 어떻게 올라왔을지 도무지 상상도 안되는 이상한 곳에 소환되서 돈을 주고 키스크를 박고 활강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드라웁니르 동굴이 바로 밑에 보이는 장소였습니다. 드라웁니르 동굴은 47레벨에 착용가능한 검 이었던거 같은데 생긴건 늘어나는 무기처럼 생겼지만 막상 늘어나지 않는 무기였지요. 50이 되고 암포를 가고 테오보모스에서 열심히 달리기를 하며 악세를 모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너무 옛날입니다. 아이온의 즐거움은, 그리고 아이온의 부흥은 딱 여기까지였습니다.
향후 55렙제로 업데이트가 되고 용계가 나오면서 어비스가 서서히 빛을 잃어갔고 후에 60렙 업데이트가 되면서 새로운 맵들이 많이 나오며 어비스는 50고정들이나 하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나마도 상층과 심층에서 말입니다. 그러다가 65렙제로 업데이트가 되자 어비스는 완전히 죽어버렸습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날아가도 사람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50만렙때 요새전을 하면 금방 포스가 연합이 되곤 했습니다. 헤드셋을 끼고 연합장님의 톡에 따라 포스단위로 움직이며 성을 수성하거나 공성했었습니다.
사실 아이온의 핵심은 어비스였고 어비스를 살리는 것이 아이온의 부흥을 위한 올바르고도 지름길엔데 개발자들은 자신의 실력을 내보여야 하는가봅니다. 맨날 맵은 더 생기고 레벨은 올라가고 당연히 레벨에 따른 장비도 많아야 하니 신규유저와 복귀유저는 그저 손가락만 빨면 있을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용계가 나왔을때는 상대 종족의 성을 부수러 잘 넘어왔습니다. 떼를 지어 몰려들었고 그맛에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55렙까지는 괜찮았는데 60렙 되고 카탈람이라는 맵이 나오고 쌩뚱맞게 연족 이라는 좋족이 생기고 티아마란타에도 중립구역이 생기게 됩니다. 정말 웃기지요?? 천족과 마족의 대립구도가 아이온 게임의 정체성인데 중립지역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기가 막힙니다. 게다가 카탈람은 남부 카탈람 북부 카탈람 등등 3개나 만들어졌고 기존의 맵은 점점 버려져갔습니다. 그나마 사람들은 티아마란타의 눈에서 쟁을 하며 놀았는데 이마저도 좁은 곳에서의 떼쟁이다 보니 흥미를 금방 잃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온에 데바발언대라는 게시판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도 아이온의 쇠락을 막을 방법등등을 올렸었는데 아이온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더군요.
제가 올렸던 글의 요지는 하나 입니다. 어비스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MMORPG게임은 레벨이 올라가면 새로운 맵에서 새로운 몬스터들을 사냥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까지만 하게 하고 그 이후에는 유저들 간에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전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온에서는 더 높은레벨과 새로운 맵에 대한 업데이트는 있어도 처음 그 취지대로의 천족 마족간의 끝없는 전쟁이라는 부분은 관심도 없는 모습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신규유저는 없고 복귀유저도 새로 하기엔 거의 뭐 새로키우는거나 마찬가지기에 발길을 끊고 기존에 하는 사람들도 반복된 패턴에 지쳐서 떠나게 됩니다. 레기온에 가입해서 실제로 1박2일간 현모도 하고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그런 좋은 추억이 있는 아이온인데 이제 망해가는 게임이 되니 참 서글픕니다.
저도 50만렙일때 시작해서 1,2년 즐기다가 끊고 65만렙일때 잠깐 다시 했다가 이제는 아예 끊었는데 어제 오랜만에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요즘은 75만렙이더라구요. 새로운 던전도 나오고.. 이러다가 정말 100레벨 까지 가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어비스 살리기의 일환으로 심층에 대한 리뉴얼이 있는듯하던데 문제는 뭐냐면 만렙들의 그저 지나가는 이벤트성이 되어 버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주장하는 것은 상층요새에 신화템이 나오게 하고 레벨에 맞는 인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층요새전이야 말로 아이온 쟁의 꽃이요 생명같은 존재였는데 만렙들이 얻을게 없으니 뭐하려고 하겠습니까. 만약 상층에 75렙 전용 인던을 만들고 아이템도 신화템으로 상당히 좋은 옵션으로 붙여서 황방에서 드랍되게 한다면 상층 무조건 살아납니다. 매일같이 요새전이 불일듯 활성화 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요새전이 끝난 이후에라도 인던에 가려고 하는 무리와 막으려는 상대 종족의 무리들이 서로 밀고 당기며 어비스에서 날개를 펴고 지낼겁니다. 마치 그 옛날 드라웁니르 동굴을 가기 위해 수많은 천족과 마족들이 입구에서 대치하고 싸웠던 그날들 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어비스상층이 살아나면 아이온은 쟁이 주 컨텐츠로 다시금 올라오기 때문에 복귀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아울러 신규유저들까지 끌어들이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애초에 아이온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공간제약 없는 무한대의 쟁 시스템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리니지와도 맞먹는 인기를 가질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리니지가 20년도 지난 지금도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함입니다. 스킬이 아이온처럼 많은 것도 아니고 컨트롤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맵도 고만고만합니다. 말하는 섬은 20년째 말하고 있고 셀루브는 여전히 무섭겠지요. 기란성 켄트성도 세월이 가도 언제나 그자리에서 주인만 바뀝니다. 바로 공성을 통해서지요. 단순함이 리니지의 매력이라면 아이온의 매력은 반대입니다.
화려한 스킬이펙트와 더불어 이쁘고 멋있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리니지의 2D가 아닌 전/후/좌/우/상/하의 4D로 싸우는 어비스라는 전장, 시공을 타고 상대진영으로 넘어다니며 학살하는 짜릿함 등등의 쟁 요소가 아이온의 매력입니다. 용계가 나오고 잉기스온 겔크마로스가 나왔을때 까지만 해도 그래도 아이온은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파슈만디르 사원은 자신의 종족이 속한 땅에 있는 두개의 요새가 모두 아군종족이어야만 갈수 있는 희귀한 곳이었고 실렌테라 회랑은 마치 지상의 어비스 같은 느낌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상대 종족의 요새까지 점령할 수 있다는 부분이 매우 짜릿했습니다. 기존의 어비스 요새가 항상 주인없이 치고박고 싸우며 이긴쪽의 것이라면, 용계의 요새는 일단 자신의 진영 요새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그걸 빼았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어비스의 요새전 개념보다 조금 더 발전된 개념이었습니다.
정말 대학교 졸업이후 너무너무 재미있게 했던 아이온이었기에 왠지 모를 집착마저도 남는 게임입니다. 서버는 점점 줄어들고 유저도 점점 줄어들고 계속 캐쉬템만 나오고.. 이러다가 정말 문닫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온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게임이 테라입니다. 테라 역시 컨텐츠가 상당히 좋았고 그래픽이나 직업, 파티등등 상당히 아이온과 유사했으며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몬스터 우려먹기를 통해 외면받고 pvp 시스템은 길드간에만 이루어지는 점이 약간 루즈한 느낌을 주지 않았나싶습니다. 아이온처럼 대규모의 지속된 레벨상향이나 맵추가는 없었다는 것은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었지만 쟁이 루즈하고 몹들의 디자인이 참신하지 않았다는 점이 테라 이용자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테라도 서버가 몇개 없습니다. 그 많던 서버가 다 통폐합 되면서 사라졌습니다. 아이온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있던 토르서버도 여러개의 서버통합 대상이 되어 아트레이아라는 서버로 통합되었습니다. 서버 통폐합을 하면 사람이 많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 게임자체가 이용자수가 없다는 반증이며 결국 망해가고 있다는 징조입니다.
리니지는 제가 시작할 당시에만 해도 서버가 딱 4개였습니다. 지금은 라이브서버만 해도 37개입니다. 아이온 솔직히 이렇게 부흥할 수 있습니다. 더이상 맵을 만들지 말고 오히려 줄이고 더이상 레벨 풀지말고 이젠 평생 75만렙으로 가도 됩니다. 단, 지금까지 있는 맵들 구석구석 쟁이 일어나게 만들면 됩니다. 유저들의 이러한 바램때문에 마스터서버를 만들어 놓고 어비스템을 뿌리는 그런짓하지 말고 라이브 서버에서 상층요새 레벨에 맞는 인던만들고 황방에 75렙제 신화템 뿌리고 상층요새전에서도 훈장먹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온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온 망해가는 게임 아닙니다. 그러면 아이온 기사회생 할 수 있습니다. 데바발언대까지 막히면서 아이온의 언론이 막혀버렸지만 참으로 아이온을 사랑하고 즐겨했던 유저로써 긴 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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