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직원의 볼만한 생활정보

신입사원 연봉 부모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는 충격적인 연구 본문

생활정보

신입사원 연봉 부모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는 충격적인 연구

마트직원 2018. 10. 6. 23:14

진짜 충격적인 자료를 봐서 공유해드리고자 글을 써봅니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간행하는 KEDI BRIEF라는 잡지??라고 해야되나. 암튼 거기에 밑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부모 소득에 따라 자녀의 대학 진학 유형과 첫 일자리 임금이 다르다라는 글이 있더라구요. 물론 100% 부정할 수는 없지만 대학생들과 취준생들, 그리고 사회초년생들에게 너무 비수가 되는 말인거 같네요. 그것도 교육을 개발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이런걸 조사하는게 가당키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할짓 없네요.

물론 이 자료에서 말하고 싶은 요지는 위에 정책제안에서 나왔다시피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른 대학 내에서의 교육 기회의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학의 노력과 대학생들이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탐색함으로써 고용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후관리 강화 필요. 이 두가지가 핵심이었겠지만 제목부터가 너무 계급주의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영 별로네요.

 

위에 표에 보시면 대학 유형에 따른 임금 수준과 부모 소득에 따른 임금 수준표가 나옵니다. 부모님의 소득이 500만원 미만일때는 뭐 비슷비슷하네요. 그런데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 될때부터 많이 뜁니다. 한달 30만원 차이가지고 뭘 그러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거 차이 정말 큽니다. 특히나 사회초년생일때는 더더욱 그 차이가 몸소 느껴지지요. 하긴 왠만한 월세방도 월30만원인데 굳이 사회초년생 아니라도 확 와닿네요.

다른건 다 그렇다치고 꼭 위에 조사를 했어야 옳았을까요?? 부모 소득 200만원 이하일때는 지방사립대학교에 진학한다는 경우가 제일 많다는 저 조사.. 지방사립대.. 흔히 말하는 지잡대를 뜻하지요. 반면 소득 500만원 이상의 부모를 둔 자녀는 서울4년제가 많네요. 근대 아마 학비는 서울4년제보다 지방사립대가 더 많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마디로 돈없어서 서울로 못보낸다 이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서울로 보낼 '공부'를 시키지 못했다는 반증으로 삼기위해 조사를 한 게 아닌가싶습니다. 

그래도 보고있자니 참 씁쓸하긴 합니다. 물론 사교육을 받느냐 안받느냐에 따라서, 또한 그 사교육의 퀄리티에 따라서 학업성적이 많이 바뀔수 있는건 맞는말이지만 제일 중요한것. 학생 본인의 하고자 하는 의지. 사회초년생의 더 높은곳에 입사하겠다는 열망. 이런것은 논외로 했다는 부분이 많이 씁쓸합니다.

마치 고등학교때 받은 교육의 질이 향후 나의 직장까지 결정한다는 투의 오해를 살수있는 이런 조사는 차라리 안했으면 어떨지싶네요. 만약 이 내용을 본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 그리고 그 학생의 부모님께서 소득 200만원 이하라면, 이 학생은 이 자료를 보고 나도 지잡대가겠구나 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이건 다 뻥이야 난 인서울 할수있어 이렇게 생각할까요??

 

이래저래 많이 씁쓸한 자료입니다. 중고등학교때야 뭐 대학교가 인생의 전부라고 느껴지고, 대학교때는 취업이 전부라고 느껴지지만 막상 다 지나고 보면 대학교 어디를 나왔던 거기서 자기하기 나름이고, 취업을 아무리 좋은곳에 했어도 적응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첫단추를 잘끼워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100%는 아니라는 거죠. 어떤 직장을 다니더라도 거기서 오래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그리고 기회라는 것은 오래버틴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때는 그 단순한 진리를 알지못하고 '내가 이런일 하러 왔나'하는 생각으로 다니다가 결국 1년 이내에 그만두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고 할지언정, 오래버틴 사람은 그 안에서 인정받고 연봉과 직급은 높아져만 갑니다. 그러다가 대기업 경력직으로 가는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반대로 여기아니면 갈대없냐는 생각으로(심지어 능력도 있음) 이회사 저회사 메뚜기처럼 옮겨다니면 결국 나중에는 나이만 먹고 이렇다할 경력이 없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말이 좀 다른곳으로 샜는데 아무튼, 부모님의 소득에 따라 내연봉이 결정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고등학교때 과외 못받고 학원 못다는 것은 대학교 진학 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네 그래요.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뭐라도 더 배운놈이 조금이라도 낫지 않겠어요?? 근대 대학교때부터는요. 여러분 하기 나름입니다. 전공과목 과외하는 대학생보셨나요?? 아, 영어학원?? 그거 여러분이 알바해서 번돈으로 충분히 충당가능합니다. 그럼 어떤친구는 부모님이 내준돈으로 영어학원 다니고 남는시간에 공부하는데 나는 알바해서 충당해야 되니까 격차가 벌어진다구요?

 

아니요. 어차피 그 친구들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모르고 소중하게 남는시간을 알차게 퍼놀고 있을테니 걱정마세요. 사람은 바쁘게 살고 빠듯하게 살수록 시간의 중요성을 아는법입니다. 저도 하루에 12시간씩 일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글을 쓰고 인터넷에서 홍보하며 부업을 하는건 휴일이 아니라 출근한날에 그렇게 합니다.

왜냐구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을 일했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부업할 시간이 짧다라는걸 알기 때문이지요. 7시에 퇴근하면 7시에 집에 도착인가요?? 아니죠.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밥먹고 하다보면 컴퓨터 앞에는 거의 밤 9시 다되서야 앉게됩니다. 12시에 잔다고 하면 이제 하루는 3시간밖에 남지 않은거죠. 할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기에 집중해서 씁니다. 오히려 더 정성된 글, 많은 홍보를 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런데 휴일날에는?? 늦게까지 자다가 아점먹고 이따 해도 시간많네 ~ 하면서 티비보고 낮잠자고 영화보고 동네산책하고 어쩌다보면 벌써 밤9시입니다. 결국 똑같다는 거예요.

 

즉, 여러분이 지금 대학생이건 사회초년생이건 괜히 티비앞에서 시간보내지말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세요. 영화보셨어요?? 잘했어요 저도 영화좋아해요. 그럼 블로그에 그 영화 리뷰글이라도 쓰세요. 물론 블로그만이 퇴근후 할수있는 유일한 돈버는일 이라는 뜻은 아니예요. 그리고 굳이 돈과 직결될 필요도 없구요. 운동을 하든, 악기를 다루든, 언어를 배우든 뭔가를 하세요. 그럼 여러분의 첫직장은, 여러분의 대학은, 여러분의 연봉은 부모님의 소득과 상관없이 높아질겁니다. 이런 자료 보고 괜히 부모님 탓 하지 마시고 남는 시간에 퍼마신 술과 티비, 게임으로 흘려보낸 시간들을 아까워하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