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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 보면서 90년대 추억에 잠겨본다

마트직원 2018. 10. 10. 00:32

저는 83년생입니다. 방금 H.O.T 예전 영상들을 보면서 밤늦게 혼자 감성돋았네요. 추억이 새록새록 아련함이 새록새록.. 우리 형님들 재결합까지는 현실적으로 힘들더라도 이전 토토가 처럼 다시한번만 더 뭉쳐서 공연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연예가중계였던가요.. 기억은 잘 안나는데 방송에서 나와서 "안녕하세요 H.O.T입니다. 키워주세요!!"라고 인사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96년에 데뷔하셨으니 제가 중학교 1학년때인데 정말 추억 돋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을 통으로 놓고 보면 한국가요계는 서태지 이전/이후 이렇게 나눌 수 있겠지만 에쵸티가 1세대 아이돌 이었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지요. 해체 이후 동방신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그만한 인기를 누리진 못했구요. 당시엔 남자 아이돌은 H.O.T 젝스키스, 여자아이들은 S.E.S 핑클 이렇게 남녀모두 양자구도였지요. 심지어 회사도 같았구요. 그때 젝키회사가 어디였더라.. 핑클이랑 같았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지금도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과연 어느그룹도 에쵸티 만큼은 아닌것 같습니다. sm은 진짜 이 때 떼돈 모았을거예요. 서태지 은퇴이후 이런저런 그룹들이 난무하는 군웅할거의 시대에서 진짜 영웅이 나타나 전국시대를 끝냈으니 오죽 했을까요.

 

김완선의 퇴장 이후 엄정화가 섹시디바로 자리잡은것 처럼 서태지와 아이들이 10대 20대 중심으로 대중가요의 판을 바꾼 이후 에쵸티가 제대로 흡수했지요. 가만히 생각하면 이수만 회장님의 안목도 참 탁월한것 같습니다. 전에 매장에서 일하다가 가전매장에서 토토가를 틀어놨더라구요. S.E.S가 나왔는데 비록 유진누나는 못나왔지만 그래도 정말 감성 젖어서 봤습니다.

얼마전에 96년생 여동생들이 자기들이 '너를 사랑해' 노래방에서 부른거 들려주던데 참 신기하더라구요. 자기들 돌지났을때 데뷔한 그룹의 노래인데 그걸 알고 있다니.. ㅎㅎ 그래도 뭔가 공감할수 있는 고리가 있다는게 좋았어요. 안그래도 그날 좀 우울한 날이었는데 저 우울하다고 전화해서 지들 노래방인데 풀어주겠다고 전화해주고 ㅋㅋ

 

시간은 돌릴수 없고, 이제 당시의 중고등학생들은 모두 30대 중후반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지만 아직도 90년대 가수들을 보면 그래도 마음속에선 언제나 그때그마음 이랍니다. 아직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90년대 가수분들 모두다 그때그시절 만큼 흥했으면 좋겠어요. 당신들은 언제나 우리들의 우상입니다. 아직도 우리들의 형, 누나, 오빠, 언니입니다. 시간이 지나 이제 우리들의 아이들이 지금 우리나이가 되어도, 그때도 역시나 당신들은 우리들의 우상이자 가슴뛰고 설레게 하는 사랑입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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